초진료, 예방백신, 초음파 등 20개 주요 진료비 공개
경남도가 이달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 표시제 시행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지원정책 중 하나로 창원지역 동물병원 70곳에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 표시제를 본격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창원 시내 동물병원은 경남도와 경남수의사회가 협의해 마련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표지판 표준안에 따라 만든 표지판을 지난달 병원 안에 설치했다.
이 표지판에는 초진료, 재진료, 개와 고양이 예방백신, 심장사상충과 내ㆍ외부기생충을 포함한 기생충 예방약, 흉부 방사선, 복부초음파 등 20개의 주요 진료 항목 진료비가 적혀있다.
병원 별로 진료비를 공개하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가격을 비교한 뒤 동물병원을 선택할 수 있고, 반려동물 진료 비용을 사전에 예상할 수도 있다.
경남도 측은 “창원지역에서 시범 시행하는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를 연말까지 정착시킬 방침”이라며 “내년 말까지 8개 시 단위로, 2022년 말까지는 도내 전역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료비 표시항목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경남수의사회와 협의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앞서 반려동물 진료비 자율표시제 시행, 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 등의 근거를 마련하는 ‘경상남도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 지원 조례안’을 최근 입법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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