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판정 받은 펜스 부통령?
7일 TV토론 예정대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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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백악관 장미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선거 운동 일정이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부통령 후보 TV토론회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선토론위원회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대에서 오는 7일 예정된 부통령 후보 TV토론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 이후 다른 선거 운동 일정과 함께 대선 TV토론도 전면 취소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위원회는 두 부통령 후보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부통령 토론회 개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토론 방식에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TV토론이 파행하면서 질서 있는 토론이 가능한 진행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위원회가 밝힌 바 있다.
다만 부통령 후보 토론회 이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대선후보 간 2, 3차 TV토론 개최는 불투명하다. 2, 3차 대선후보 TV토론은 각각 이달 15일과 22일 예정돼 있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는 노년층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전화 통화 일정도 취소하는 등 모든 유세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있다. 일부는 온라인 행사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구체적 계획은 미정이다. 트럼프는 물론 양성 판정을 받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참여하는 행사 역시 연기됐다.
미 CNN방송은 "백악관이 3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면서 "발표된 공식 일정에는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사실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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