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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평가 “류현진, 좋은 성적 남겼지만...구속 저하는 짚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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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평가 “류현진, 좋은 성적 남겼지만...구속 저하는 짚어야”

입력
2020.10.0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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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지난 1일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마이크 주니노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AP 연합뉴스.

류현진이 지난 1일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마이크 주니노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MLB에서 냉ㆍ온탕을 오간 류현진(33ㆍ토론토)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구속 저하’는 불안 요소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한국시간) 토론토의 2020시즌을 되돌아보며 류현진을 언급했다. 매체는 “마지막은 허무했지만 포스트시즌 한 경기로 올 시즌 류현진의 활약을 평가절하하긴 어렵다”며 “적지 않은 나이, 내구성, 아메리칸리그 적응 등 여러 가지 물음표를 스스로 뗐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균자책점(2.69) 소화 이닝(67이닝) 탈삼진(72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미국 팬그래프 기준 1.9) 등을 들며 “매우 좋은 성적을 남겼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탬파베이와 경기에서 1.2이닝 동안 7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토론토 내야수 보 비셋은 디애슬레틱스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을 향한 우리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디애슬레틱은 그러나 “짚어야 할 내용이 있다”며 류현진의 직구 구속을 언급했다.

매체는 “류현진의 직구 평균 구속은 지난해 시속 90.6마일(145.8㎞)에서 올해 89.6마일(144.2㎞)로 떨어졌다”며 “올 시즌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안 나올 때 성적도 좋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직구 평균 구속 89마일(143.2㎞) 이상 기록한 10경기에선 45안타 10자책점으로 좋았다. 하지만 88마일(141.6㎞) 이하를 기록한 3경기(와일드카드시리즈 포함)에서 23안타 13자책점 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토론토의 에이스가 분명하지만, 비시즌 기간 몸을 더 잘 만들어서 돌아와야 한다”고 정리했다.

스티브 필립스(57) 전 뉴욕 메츠 단장은 캐나다 현지 매체 TSN의 칼럼을 통해 류현진을 혹평했다. 그는 칼럼에서 “이번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할 좋은 기회였다”면서 4년 만의 PS 진출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탬파베이의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는 진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하지만 류현진을 토론토의 진정한 에이스라고 부르긴 어렵다”라고 했다. 스텔과 글래스노는 와일드카드시리즈 1,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각각 5.2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강속구 투수이자 토론토의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는 네이트 피어슨을 주목했다. 피어슨은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 3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잡아내며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필립스 전 단장은 “그는 언젠가 팀의 에이스가 될 것을 증명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론토엔 류현진에 앞서서 나설 수 있는 다른 투수가 필요하다”면서 “에이스로 활용할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해야 한다”고 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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