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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부부에 위로전 "빠른 쾌유 기원"

입력
2020.10.0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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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국민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2일 위로전을 발송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우리 내외는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대통령님과 (멜라니아) 여사님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드리며, 가족들과 미국 국민들에게도 각별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신과 부인의 확진 사실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참모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트럼프 부부의 쾌유을 기원하는 위로전을 발송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신속한 조치는 외교적 변수에 최대한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미 대선은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만큼 청와대도 백악관 안팎 동향에 촉각을 곤두 세우는 분위기다.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은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청와대와 경제 부처들은 전 세계 경제 동향 등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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