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계절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달 20~26일 1주간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의사환자 분율)가 1.3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명은 물론 유행 기준인 5.8명 보다 낮은 수치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표본 감시 참여기관인 전국 199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독감 의심 환자 수로 집계된다.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을 보이면 독감 의심 환자로 분류된다.
연령별로 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1~6세가 2.4명으로 가장 높았고 0세 1.7명, 13~18세 1.3명, 19~49세 1.3명, 50~64세 1.2명, 65세 이상 0.9명, 7~12세 0.4명 등이다.
항바이러스제인 '오셀타미비르' 처방 건수도 169건으로, 전년 동기(774건) 대비 크게 감소했으나 1주 전(148건)보다는 소폭 늘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다가오는 동절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동시 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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