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시리즈 3차전 지면 탈락
세인트루이스가 홈런포에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2차전에서 샌디에이고에 9-11로 역전패 했다. 1승 후 1패를 떠안은 세인트루이스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처럼 불안한 선발 투수를 일찍 마운드에서 내리고 불펜진을 투입했다. 1차전 선발 김광현은 3.2이닝 3실점, 2차전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는 3.1이닝 2실점 후 팀이 앞선 상황에서 강판했다. 1차전은 리드를 지켰지만 이날은 상대 ‘대포쇼’에 불펜이 붕괴됐다.
샌디에이고는 2-6으로 끌려가던 6회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3점 홈런으로 바짝 추격했고, 곧바로 매니 마차도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6-6으로 맞선 7회말에는 세인트루이스의 대니얼 폰스데이리온을 상대로 윌 마이어스의 역전 좌월 솔로포, 타티스 주니어의 이날 두 번째 우월 투런포로 3점을 추가해 9-6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희생플라이 2개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8회말 다시 마이어스에게 중월 2점포를 내주고 끌려갔다. 9회초에는 폴 골드슈미트의 솔로 아치로 1점을 만회했을 뿐 무사 1ㆍ2루 찬스를 놓쳐 그대로 졌다.
애틀랜타는 이날 신시내티를 5-0으로 꺾었다. 2연승을 거둔 애틀랜타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먼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애틀랜타가 포스트시즌에서 두 번째 라운드에 진출한 건 2001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휴스턴을 꺾고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선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애틀랜타는 시카고 컵스-마이애미 중 승자와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신시내티는 이번 시리즈 2경기에서 22이닝 동안 한 점도 얻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 단판 승부를 제외한 3전2승제 이상의 시리즈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신시내티가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오클랜드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6-4로 제압하고 1패 후 2연승으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오클랜드가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이긴 건 2006년 디비전시리즈에서 미네소타를 제압한 이래 14년 만이다. 이로써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는 탬파베이-뉴욕 양키스, 오클랜드-휴스턴의 대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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