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모터스포츠 사업부이자 커스터머 레이싱 제작과 브랜드 활동을 총괄하는 ‘현대 모터스포츠’가 새로운 TCR 레이스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TCR 레이스카는 엘란트라 N TCR(국내명 아반떼 N TCR)로 명명되었으며 i30 N TCR과 벨로스터 N TCR에 이은 세 번째 TCR 레이스카 사양이다.
하나의 자동차 그룹에서 그룹 내 각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TCR 레이스카를 선보이는 경우는 그리 낯선 장면은 아니지만 이번의 현대 모터스포츠의 ‘세 번째 TCR 레이스카’는 다소 낯선 모습이다.
실제 폭스바겐 그룹은 쿠프라, 폭스바겐 그리고 아우디 브랜드에서 각각 쿠프라 TCR과 폭스바겐 GTI TCR 그리고 RS3 LMS TCR 레이스카를 선보이긴 했으나 ‘하나의 브랜드’에서 세 차종이 등장하는 건 이색적이다.
지금까지는 현대 모터스포츠가 i30 N TCR이 유럽의 투어링 카 레이스 무대에 집중하고, 벨로스터 N TCR 레이스카가 북미 모터스포츠 시장을 나눠 공략하는 형태라 큰 이질감은 없었으나 ‘세 번째 TCR 레이스카의 등장’은 다소 낯선 모습이다.
현대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TCR 레이스카는 지금까지의 현대 모터스포츠 TCR 레이스카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특유의 색상 조합과 TCR 고유의 바디킷을 더해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살린다.
다만 엘란트라, 즉 아반떼 특유의 새로운 디자인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날렵한 헤드라이트와 세단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실쭉한 차체 실루엣을 과시하하고, 이에 맞춰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를 더해 ‘레이스카의 감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엘란트라 N TCR의 실내 공간은 일반적인 TCR 레이스카의 구성을 고스란히 이어 받는다. 차량의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많은 부품을 탈거하고, 롤케이지를 더해 레이스카의 강성을 보다 강력히 더했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여느 i30 N TCR 레이스카와 벨로스터 N TCR과 완전히 동일하다. 대회 및 B.O.P 규정에 따라 출력을 조율할 수 있는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패들 시프트, 그리고 전륜구동 레이아웃을 조합해 경쾌한 투어링 레이스카의 가치를 제시한다.
현대 모터스포츠는 엘란트라 N TCR의 개발을 위해 이미 유럽의 여러 서킷에서 5,000km 이상의 주행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엘란트라 N TCR가 유럽 중심의 i30 N TCR와 북미 중심의 벨로스터 N TCR 사이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갖게 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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