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미향은 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 코스(파71ㆍ6,1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로런 스티븐슨(미국)과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2017년 7월 레이디스 스코틀랜드오픈에서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이미향은 3년여 만의 우승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2월 호주여자오픈의 공동 6위다.
이날 이미향은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쳤고 퍼트는 26개만 기록해 흠잡을 데가 없었다. 3∼4번 연속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 3타를 줄인 그는 후반 10∼12번, 17∼18번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미향은 “나쁜 샷이나 퍼트가 전혀 나오지 않고, 모든 것이 잘 풀렸다”면서 “출발이 좋아 남은 라운드도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라이언 오툴(미국)과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공동 3위(7언더파 64타)로 선두를 바짝 추격했고, 제니퍼 송(미국)이 5위(6언더파 65타), 신지은(28)이 공동 6위(5언더파 66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희영(32)은 공동 12위(4언더파 67타), 전인지(26), 강혜지(30) 등은 공동 22위(3언더파 68타)다. 박성현(27)과 박인비(32)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써내 최나연(33) 등과 공동 82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버디 3개와 보기 5개가 나와 2오버파 73타를 기록, 지난달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인 이미림(30) 등과 공동 93위에 자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