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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휴게소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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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휴게소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입력
2020.10.02 06:02
수정
2020.10.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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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명칭 변경 여론조사 실시

전북 익산시청 전경.

전북 익산시청 전경.


전북 익산시가 지역 내 유일한 고속도로 휴게소인 '여산휴게소'의 명칭을 변경해 특산품 판매 등 지역홍보에 활용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익산시의회에서 지역 특색을 반영한 휴게소 명칭 변경에 대한 제안이 나온 이후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공정성을 위해 외부 여론조사 전문업체(KTCS)에 의뢰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전화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어 여산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 500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면조사 여건이 여의치 않아 상황을 보아가면서 실시할 예정이다. 익산시 누리집에서도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 명칭 변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에 제안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나 특산품 등을 고속도로휴게소 명칭에 반영해 지역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앞서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지난 23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은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 2019년 미륵사지석탑 정비 완료, 2020년 국립익산박물관 개관 등으로 문화관광 활성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500만 관광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로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산이 크게 들어가지 않고 익산을 쉽게 알리고, 문화관광 활성화라는 두가지 효과를 위해 여산휴게소의 명칭을 변경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1986년 문을 연 여산휴게소는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익산시의 유일한 휴게소"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산휴게소는 익산의 특색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한정된 지역의 이름을 써 많은 사람들이 여산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국 휴게소들이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정안 휴게소는 '정안 알밤휴게소', 고성휴게소는 '고성 공룡나라휴게소', 곡성휴게소는 '곡성 기차마을휴게소'로 각각 이름을 바꾸었고, 진영휴게소는 '가양왕도휴게소'로 변경을 추진 있다.

5년 전에는 여산휴게소를 '여산 양파휴게소'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익산시의회에서 나오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익산 미륵사지휴게소'나 '익산 백제왕도휴게소' 명칭을 예로 들었다.

익산시와 시의회는 여산휴게소의 명칭변경이 익산의 이름값을 높여주고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데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여산휴게소의 명칭 변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를 실시 중"이라며 "보다 정확한 의견수렴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위해 시민과 이용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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