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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7.7% 증가...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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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7.7% 증가...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

입력
2020.10.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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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증가율 7.7%, 201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

1일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뉴스1

1일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모습. 뉴스1


우리나라 9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7.7% 증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80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이며, 9월 수출 증가율 7.7%는 2018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산업부는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저유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며 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IT버블, 금융위기 등 과거 장기부진 시기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수출 실적은 '총수출 400억달러+일평균 수출액 20억달러'를 동시에 달성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아울러 총수출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10개 품목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우리 수출의 1∼3위 품목인 반도체(11.8%), 일반기계(0.8%), 자동차(23.2%)는 23개월 만에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수출을 떠받혔다. 가전(30.2%)과 이차전지(21.1%)는 반도체와 더불어 올해 최고 실적을 냈고, 바이오헬스(79.3%)와 컴퓨터(66.8%)는 1년 이상 연속으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8.2% 증가하는 등 미국(23.2%), 유럽연합(EU·15.4%), 아세안(4.3%)을 포함한 4대 시장이 23개월 만에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아세안은 코로나19 이후 두 자릿수대 감소를 지속하다 7개월 만에 반등했다.

성윤모 산업부장관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9월 수출이 플러스가 된 것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크지만, 세부 내용을 봐도 여러 면에서 우리 수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가 발견된다"며 "조만간 수출 디지털 전환대책을 마련해 수출 전 과정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하고 코트라를 핵심 수출 플랫폼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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