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전국 고속도로가 다소 한산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귀성객과 여행객이 대거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추석 연휴 첫날 승용차 기준 귀성길 소요시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예상 소요시간은 5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시각 추석 연휴 첫날(5시 50분)과 50분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래도 이날 오전 7시간이 넘었던 것에 비하면 오후 들어 다소 정체가 풀린 양상이다. '서울-강릉’ 구간도 지난해(3시간 20분)에 비해 20분 줄어든 3시간으로 예측됐다. 다만 '서울-광주’의 경우, 지난해(4시간 50분 소요)에 비해 올해는 3시간 40분이 소요돼 1시간 10분이 단축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47㎞ 구간,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 18㎞ 구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7㎞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 23㎞ 구간 등에서 교통 정체가 나타났다. 도로공사는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전국 예상 교통량은 457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31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방향 정체도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가장 심했다가 오후 5∼6시쯤 해소될 것이라고 도로공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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