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구이로 연 매출 9억 원을 올리는 짠 내 나는 갑부가 공개된다.
29일 방송되는 채널A '서민갑부'에서는 생선도 배달하는 시대를 만들며 전통시장에서 살아남은 갑부 조정택 씨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추석을 앞두고 하루 천만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다는 부산에 자리한 정택 씨의 생선 가게는 대박집이라고 하기엔 뭔가 썰렁한 모습이다.
손님 대신 배달 대행업체 기사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하는 이곳에서는 다름 아닌 생선구이를 배달하고 있는 것.
정택 씨는 생물을 취급하는 시장의 여느 생선 가게와 달리 직접 건조한 생선만을 판매하고 있는데, 이를 조리해 집 앞까지 배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생선을 구울 때 나는 냄새와 연기 때문에 집에서 요리해 먹기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서 생각해낸 정택 씨의 아이디어라고. 국민 생선이라 불리는 고등어, 갈치, 삼치를 비롯해 연어, 임연수, 조기까지 원하는 생선을 고르고 구이와 찜 중 조리 방법만 선택하면 언제든 주문이 가능하다.
밥과 밑반찬만 있으면 푸짐하게 한 상이 차려지는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부들은 물론 어머니 손맛을 그리워하는 자취생 등 남녀노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많아지면서 정택 씨의 가게는 더욱 인기를 끌며 날로 성장 중이다.
정택 씨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시장을 넓혀 택배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오프라인 판매와 배달, 택배까지 3개의 가게를 운영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최근에는 제수용 생선 주문이 밀려들며 하루 3시간도 자지 못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정택 씨의 생선을 찾는 이유는 24년 요리사 경력을 살린 남다른 노하우도 한몫했다.
생선을 건조할 때 소금을 쳐서 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런 경우에는 간이 고루 배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자신만의 황금 비율로 농도를 맞춘 소금물에 3시간가량 절여낸다.
그런 다음 자연 건조한 뒤 영하 20도에서 급속냉동을 하는데, 식탁에 오르기까지 무려 18번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또 생선을 구울 때도 소주와 식초를 배합한 물을 뿌려줘 살은 더욱 쫄깃하게 하고 비린내도 잡아준다. 24년 경력 요리사의 손맛을 본 손님들은 큰 만족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마니아층이 점점 탄탄해지며 재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언택트 시대! 생선구이를 배달해 9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정택 씨의 짠 내 나는 인생 이야기는 29일 오후 8시 40분 채널A '서민갑부'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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