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7년간 128억 투입
전남 고흥군은 문화관광체육부가 시행하는 제3차 법정 문화도시 지정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고흥군은 최근 문체부 서면심사를 통과했으며 10월 중 현장 실사, 11월 종합 발표회를 거쳐 연말쯤 예비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문화도시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 도시로, 문체부장관이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다.
문화도시 조성계획 수립 및 지정 신청, 문체부의 조성계획 승인, 1년간 예비사업 추진,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 및 심의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지정되며, 지정된 지자체는 향후 5년간 최대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포용, 조화, 창조, 치유의 가치를 내세우고 '사람 중심'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7년간 사람ㆍ활동ㆍ공간ㆍ산업 등 4개 영역 20개 세부사업을 추진하며 2020년 마중물사업, 2021년 예비사업, 2022~2026년 본사업에 총 128억4,000만원을 투입한다.
고흥읍과 도양읍 2개 읍지역은 문화도시 거점공간으로, 14개 면지역은 빈집, 폐교 등 유휴공간을 재생한 생활권 문화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흥읍 원도심은 목일신 문화예술거리 주변 옛 고흥군청과 평생교육관을 재생하고 녹동항 북촌마을은 바다 정원, 소록도 등 주요 지점을 연계하는 문화 거점으로 조성한다.
군은 군민의 자발적인 활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민관 협력체를 만들어 '모탬'이라는 이름으로 예비 사업을 진행 중이다. '모탬'은 잘 모이고 힘을 보태는 고흥 사람들이 직접 나서 '변화된 미래와 문화도시 고흥'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송귀근 군수는 "군민이 직접 지역의 문화자원을 직접 찾아내고 지역발전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군민의 문화적 삶을 실현시키고 자생력을 갖춘 도시로 새롭게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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