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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세대 뛰어넘은 '옛드' 파워, 트렌디 더한 명작의 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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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세대 뛰어넘은 '옛드' 파워, 트렌디 더한 명작의 진가

입력
2020.09.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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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한 '옛날 드라마'가 세대를 뛰어넘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BC 화면 캡처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한 '옛날 드라마'가 세대를 뛰어넘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MBC 화면 캡처


'옛날 드라마'가 세대를 뛰어넘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MBC '다큐플렉스'를 통해 '청춘다큐 다시스물 - 커피프린스 편'이 방송되며 2007년 여름 인기를 끈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13년 만에 또 한번의 큰 관심을 받았다. 공유 윤은혜 이선균 채정안 김동욱 김재욱 등 주연 배우들의 이야기에 시청자들 역시 첫사랑 같은 추억에 다시금 젖어들었다.

이를 통해 세대를 초월해 폭 넓은 시청자들의 감성을 저격하는 옛날 드라마들의 파워를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옛날 드라마들의 인기는 브라운관 이전에 온라인 상에서 먼저 뜨겁게 시작됐다. 많은 옛날 드라마가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밈(meme)으로 주목 받거나, 유튜브 상에서 클립 및 재편집 영상으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실제로 많은 방송사들이 유튜브 자체 채널을 통해 옛날 드라마를 센스 있게 재편집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옛드' '빽드' '옛날티비' 유튜브 채널 캡처

실제로 많은 방송사들이 유튜브 자체 채널을 통해 옛날 드라마를 센스 있게 재편집한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옛드' '빽드' '옛날티비' 유튜브 채널 캡처


실제로 많은 방송사들이 유튜브 자체 채널을 통해 옛날 드라마를 센스 있게 재편집한 영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재미를 모두 선사하고 있다. MBC는 '옛드 : 옛날 드라마 드라맛집', SBS는 '빽드 - SBS 옛날 드라마', KBS는 '옛날티비 : KBS Archive' 채널을 각각 운영하면서 지상파 드라마의 역사를 상기시키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이 같은 옛날 드라마의 인기 요인 첫 번째는 단연 완성도에 있다. 최근 '청춘다큐 다시스물'을 통해 화제의 중심에 선 '커피프린스 1호점'을 비롯해 요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옛날 드라마의 주된 공통점은 웰메이드 그 자체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풋풋한 감성 및 밀도 높은 감정선이 공감을 얻은 것이다.

또 하나의 비결은 색다른 기획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옛드' '빽드' '옛날티비' 모두 재편집을 통해 호흡이 긴 드라마를 간결하게 소개하고, 요즘 감성을 담아 보다 트렌디하게 재조명한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그 이유를 "온라인 밈의 화제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방송사들 역시 유튜브에 맞는 요즘 감성을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옛날 드라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에 대해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그만큼 시청자들이 볼 거리가 다양해졌다는 의미"라고 바라봤다. 현재 다양한 플랫폼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와의 경쟁 개념보다는 색다른 콘텐츠의 탄생에 초점을 맞춰, 방송사가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웰메이드 드라마의 가치는 세대를 뛰어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트렌디함을 더한 옛날 드라마의 인기는 더 다양한 방향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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