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 생명 달려 있는데 상식적으로 말 안 돼"
김근식 "지금이 조선시대 왕조냐…비겁한 변명"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개최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이 날선 비판을 내놨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사살과 시신훼손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 새벽 NSC가 열리는 것도 몰랐던 대통령, 새벽이라는 이유로 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청와대, 무책임으로는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곤궁함을 벗어나기 위해 안보장관회의 개최 사실을 대통령이 몰랐다고 청와대는 발뺌하는데 말도 안 되는 '비겁한 변명'"이라며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대로 새벽이라 보고하지 않아도 괜찮은 거라면, 그것도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금이 조선시대 왕조냐"며 "왕께서 침수드셨으니 아침에 기침하시기 전에는 백성 한 명 죽는 정도로는 깨우지 말아야 하냐"고 덧붙였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왜 일찍 대통령에 보고하지 않았나'라고 했더니 답변이 '새벽이어서 그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통령께서 주무시기 때문에 깨울 수가 없어서 그랬다'는 뜻으로 들린다"며 "국민의 생명이 경각에 달려 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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