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도 어김없이 풍성한 스포츠 잔치가 벌어진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집콕' 문화생활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안방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토론토)과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 동반 선발 등판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메이저리그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도 박인비와 박성현 등 한국의 골프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10월 1~4일(현지시간)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호텔 앤 골프클럽 베이코스(파71ㆍ6,190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숍라이트 LPGA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이다. 이 대회는 10월 8∼11일에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초전이 될 전망이다.
미국프로농구(NBA)는 10월 1일부터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 돌입한다. 서부 콘퍼런스의 LA 레이커스와 동부 마이애미 히트의 대결이다. 2010년대 초 마이애미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이 지금은 레이커스의 간판으로 변신한 '킹' 르브론 제임스라는 점도 흥미롭다. 레이커스가 우승하면 통산 17번째 우승으로 보스턴 셀틱스와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가 된다. 마이애미는 최근 10년 간 파이널 최다 진출 팀이다. 이밖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과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오픈, 유럽축구 등 다양한 해외 스포츠가 준비돼 있다.
국내에서는 명절 스포츠의 대명사인 민속 씨름과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유례 없는 상위권 순위 경쟁으로 흥미를 더하고 있는 프로야구는 KT와 LG의 3위 싸움이 볼 만하다. 두 팀은 10월 2일부터 수원에서 더블헤더룰 포함해 4연전을 치른다. 힘겨운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KIA도 같은 기간 잠실에서 3연전을 벌인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은 승점이 같은 울산 현대(1위)와 전북 현대(2위)의 선두 경쟁이 추석 연휴에도 이어진다. 울산은 10월 2일 상주와 만나고, 전북은 10월 3일 포항과 격돌한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추석 분위기를 달구는 건 역시 모래판이다. 29일부터 강원도 영월스포츠파크에서 펼쳐치는 위더스제약 추석 장사대회는 남자부 4개 체급과 여자부 3개 체급에 걸쳐 열린다. 10월 1일 남자부 태백장사 결정전이 열리고 2일 금강장사, 3일 한라장사에 이어 4일 백두장사 결정전이 치러진다.
프로당구(PBA)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0'을 개최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프로에 데뷔하는 한국 아마추어 여자 당구 3쿠션의 최강자 김민아의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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