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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8월 산업생산 0.9% 감소…소비는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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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8월 산업생산 0.9% 감소…소비는 3.0% 증가

입력
2020.09.29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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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산업활동동향…석 달 만에 증가세 꺾여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에서 직원들이 추석 연휴 실내 매장 좌석 운영 금지에 따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기흥휴게소에서 직원들이 추석 연휴 실내 매장 좌석 운영 금지에 따른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석달 만에 감소, 전월보다 0.9% 떨어졌다. 소비는 3.0% 증가한 반면 투자는 4.4%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ㆍ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0.9% 떨어졌다. 전 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6월(4.1%), 7월(0.1%) 증가했으나, 지난달 다시 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줄었다. 이 중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등이 줄어 전월 대비 1.0%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1.0%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ㆍ음식점(-7.9%), 도소매(-1.5%) 업종이 뒷걸음질 친 탓에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3.0% 증가했다. 7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6.0% 감소하며 2월(-6.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이다, 지난달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긴 장마, 태풍 등 날씨 영향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생활가전 판매가 증가하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와 재택근무, 원격수업 확대, 외출자제 등 내식 수요 증가로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가 동시에 증가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4% 감소했다. 기계류(-5.8%)와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줄어든 까닭이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도 전월 대비 7.1% 추락했다. 건축(-6.5%) 및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준 탓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6월부터 세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라 3개월째 상승세다. 통계청은 다만 "선행지수 구성 지표 중 경제심리지수는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조사한 수치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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