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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부차관보 "북한ㆍ 이란 무기 협력 매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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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 부차관보 "북한ㆍ 이란 무기 협력 매우 우려"

입력
2020.09.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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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때 중국의 한국 경제 보복 예상 못 했다"

5월 23일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국방과학부분 관계자들, 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5월 23일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국방과학부분 관계자들, 미사일 발사 모습.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의 채드 스브라지아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북한과 이란의 무기 협력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에 사드(THAADㆍ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때 중국의 한국 경제 보복 조치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스브라지아 부차관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국방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올해 북한과 중국 연합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했다고 알려졌는데, 그 목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스브라지아 부차관보는 "대표단이 이란을 방문했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미국의 안보 노력에 반하는 협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호 움직임을 매우 우려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과 이란 간 미사일 협력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증명하 듯, 북한과 이란은 과거 미사일 프로그램에서 분명히 협력해 왔다"며 "우리는 이 움직임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21일 이란의 핵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에 대한 제재 조치를 단행했다. 여기에는 북한과의 미사일 협력에 연루된 이란인 등이 포함됐다. 미 의회 초당적 연구기관인 의회조사국(CRS)은 4월에 발간한 '대 이란 제재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란과 대량파괴무기(WMD) 분야, 특히 탄도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브라지아 차관보는 사드 배치 때 중국의 한국 경제보복에 대해 "중국이 그런 조치를 할 것이라는 생각이 정말 부족했다"고 밝혔다. 다만 "나는 이것이 우리에게 매우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 분명한 사례였다. 인도ㆍ태평양 지역의 파트너들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중국의 반응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을 수정하는 데 매우 강력 동기 중 하나였다고 언급했다. 스브라지아 부차관보는 "우리는 좀 더 네트워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가 더욱 단결할수록 중국으로부터 영향은 더 작아질 것"이라며 동맹 간 협력을 강조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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