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한ㆍ러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한 통화다. 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방한을 고대한다'고 하자 푸틴 대통령은 즉각 수락했다. "직접 러시아산 백신을 맞고 가겠다"면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오후 4시 30분부터 3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통화를 한 건 취임 후 네 번째다. 양 정상은 수교 30주년 축하 및 양국 관계 평가,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 다양한 의제를 두루 논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한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에 "건설적 역할과 지지"를 당부했다고 강 대변인은 소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관련 당사국 간 대화 재개를 기대한다.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노력에 지속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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