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7월 사이에만 국내에 15억원어치에 가까운 대마가 국내 밀반입 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들여오는 대마는 지난해까지는 대마초가 가장 많았지만 올해는 대마추출물이 이를 넘어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대마류 단속 현황에 다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관세청이 적발한 대마류 규모는 총 14억5,500만원어치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적발 규모가 23억900만원어치인데,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2015년 이후 6년간 대마 적발 규모를 다 더하면 68억700만원어치다. 이를 종류별로 구분하면 대마초가 40억5,100만원으로 가장 많고, 대마추출물은 17억8,100만원어치로 2위다.
하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대마추출물 적발 규모가 10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적발 규모(3억5,600만원)의 세 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대마초 적발 규모(3억3,800만원)도 앞질렀다.
적발된 대마추출물 중 78.2%(13억9,200만원)는 북미 지역에서 반입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억8,700만원어치가 반입됐으며 유럽에서는 9,000만원어치가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기 의원은 “최근 각계 유력 인사의 자녀들이 해외에서 밀반입하거나 상습 흡연하다 적발된 대마 액상 카트리지 등 대마추출물 밀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대마류 밀수 차단을 위해 세관의 물품검사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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