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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지도 한 장 들고 걸어볼까"...신종 코로나 극복 위한 건강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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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지도 한 장 들고 걸어볼까"...신종 코로나 극복 위한 건강명절

입력
2020.09.2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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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속 걷기 및 드라이브 코스' 가득
경북 최고의 야경 52곳 추천

대구 수성못 영상음악분수가 아름다운 밤을 수놓고 있다.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못 영상음악분수가 아름다운 밤을 수놓고 있다. 수성구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례없이 이동이 자제되는 명절 연휴를 맞아 건강한 추석나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소규모 개별 여행을 선호하는 분위기에 발맞춰 지도 한 장 들고 간편하게 떠나보는 '도심 속 대구 걷기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경상감영달성길과 근대문화골목, 삼덕봉산문화길, 남산100년 향수길 등 대구근대골목 코스가 대표적이다. 별도 해설사나 가이드 없이 오디오 앱으로 해설을 바로 들을 수 있어 여행에 목마른 관광객들이 대면접촉 없이 즐길 수 있는 여행 콘텐츠다. 지도는 관광안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걷기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드라이브 코스도 힐링에 도움이 된다. 팔공산 분수대광장에서 부인사, 파계사를 가로질러 파계삼거리까지 이르는 팔공산 코스는 가족과 연인들이 초가을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대니산도 추천 드라이브 코스다. 다람재에서 도동서원, 현풍십이정려각, 현풍중고 구간을 돌다보면 서원과 낙동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가창댐 관리사무소에서 헐티재까지 이어지는 가창댐 드라이브 코스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에도 좋다.

여기다 대구숲에는 허브정원 메타세쿼이아 길, 홍단풍길, 녹차밭 등이 있고, 대구수목원에서는 나무 30만 그루가 피톤치드를 뿜어낸다. 수성못과 송해공원, 사문진나루터, 월광수변공원, 운암지도 대구 도심의 걷기 명소다.

시민들은 또 유튜브로도 대구를 즐길 수 있다. 대구시는 '슬기로운 집콕추석 보상'이라는 주제로 유튜브 '컬러풀대구TV'에서 대구의 먹거리와 즐길거리 등 30편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이 채널을 구독하고 대구시 페이스북 채널에 댓글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무선청소기나 스마트워치 등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한편 대구에서는 29일부터 시 소유 공영주차장 84곳이 무료개방되고, 30일~10월4일 구ㆍ군 및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등 654개 주차장 3만5,269면이 개방된다.

경북도내 유명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안전 관광안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내 유명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안전 관광안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는 추석연휴 동안 집에서 쉬면서 스마트폰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북관광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인 경북나드리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에는 신종 코로나 시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집중 홍보한다.

추석 연휴 직전인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경북나드리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하는 가을여행지 추천 이벤트에 가을여행지를 추천하면 파리바게뜨 쿠폰을 준다.

경북도는 또 인구밀집도가 높은 낮 시간을 피해 경북 최고의 야경 52곳을 소개한 '우리 야경 보러갈래?'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동해안권에는 경주 동궁과 월지,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 영덕 죽도산 전망대, 울진 왕피천 은어다리, 울릉 천부일몰전망대와 천부항 등 13곳이고 △북부권에는 안동 월영교, 영주 삼판서고택, 문경 오미자터널, 예천 한천음악분수,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봉화 축서사 노을 등 12곳이다.

△중서부권에는 김천 사명대사공원 평화의 탑, 상주 경천섬, 구미 갈뫼루에서 본 시가지, 영천 보현산 천문대, 의성 조문국 사적지 노을, 청송 소헌공원 등 14곳, △대구근교권에는 군위 화산마을, 경산 갓바위, 칠곡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청도 와인터널,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성주 성주읍성 등 13곳이 야간여행 추천 명소로 손꼽힌다.

추석연휴 기간 경주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호텔과 리조트 예약율이 평균 80%를 넘는 경북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는 최대의 현안이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5일부터 경주 안동 포항 등 9개 시군 11개소를 중심으로 클린&안심, 안전여행 홍보특별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홍보부스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는 방역수칙 브로슈어와 물티슈 등을 나눠주고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준수를 집중 안내한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들이 걷기와 드라이브를 즐기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기 바란다"고 말했고,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추석연휴 기간동안 경북의 관광지에서 코로나19 전파 사례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준호 기자
이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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