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타일러와 설민석이 위기 극복을 위한 환경 보호와 역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2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5.8%(이하 수도권 2부 기준),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 타깃 시청률'은 3.3%를 기록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8%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가정 방문 특집'으로 꾸며진 이 날 방송에는 타일러 라쉬와 설민석이 사부로 등장했다.
가정방문 수업 1교시에는 9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천재이자 세계자연기금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뇌섹남' 타일러가 등장했다.
이날 타일러는 멤버들에게 기후 위기의 정도를 나타내는 환경위기 시계를 소개했다. 타일러는 이 시계에 대해 "1년에 한 번씩만 가는 시계다. 이 시계가 자정까지 가면 지구가 종말하는 거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타일러는 시계 해석 방법을 알려주며 현재 9시 46분에 있는 지구의 시간은 '위험' 상태임을 알렸다.
타일러는 기후 위기의 가장 큰 문제는 지구온난화라고 했다. 타일러는 "지난 10년간 지구 온도가 0.4도 가까이 상승했다. 이런 추세로 30년이 지나면 2도나 오른다"라면서 "부산이 반도가 될 것"이라고 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타일러는 이미 생활권 침수가 진행 중인 태평양의 섬나라 키리바시를 언급하며 "지구온난화가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덧붙이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타일러는 "방법이 없냐"라는 멤버들의 질문에 "있다. 그 방법을 같이 알아보려고 한다"라며 환경 필기고사를 진행했다. 차은우는 첫 문제인 '세계온실가스의 주범'으로 '축산업'을 맞혀냈지만, 멤버들은 이후의 문제들을 맞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이 에너지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 설명한 타일러는 한국의 플라스틱 소비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라며, "잘 재활용해야 하는데 제대로 처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일상생활 속 물건들의 분리수거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물건들을 가져왔다. '살림남' 양세형은 베개, 옷걸이 등 문제들을 척척 맞혀냈지만, 명함에서 틀리고 말았다. 이어 "재활용 홍보대사다. 정확하게 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김동현은 어려운 문제까지 완벽하게 맞히며 합격을 받아냈다.
이후 타일러는 올바르게 분리 배출하기 쉽지 않게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야기하며 "분노를 할 필요가 있다. 제도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문제다"라면서 "'구매권'을 행사할 때 세상을 바꿀 수 있다"라며 우리의 선택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교시에는 '국민 강사' 설민석이 사부로 등장했다. 설민석은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져왔다. 위기를 기회로 걸림돌을 디딤돌로"라며 수업 주제를 밝혔다.
그는 지금의 위험을 기회로 바꿀 방법을 역사에서 찾아보자고 했다. 그런 그는 "교황은 '신은 항상 용서하시고 인간은 가끔 용서하지만, 자연은 절대 용서하지 않는다'고 했다. 결국 코로나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재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자연의 심판일 수도 있다"라고 했다.
이어 설민석은 "코로나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치사율이 90%까지도 이르는 '흑사병'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라진 페스트 유행의 시작을 몽골의 유럽 침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의 세균전이었다"라면서 "'위기를 기회로'의 핵심이 여기에 있다. 그 이후 유럽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팬데믹 앞에서 속수무책이 된 유럽은 신 중심의 시대에서 인간을 연구하는 르네상스 시대로 바뀌게 되었다고.
그런가 하면 설민석은 "대한민국을 '참 이상한 나라다'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의 이상한 역사는 과거부터 존재했다"라면서 1997년 IMF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언급했다.
그는 "위기만 오면 강해지고, 단결하는 참 이상한 나라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이상한 나라 국민은 다시 뭉친다"라면서 코로나 극복할 비법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 양보, 배려, 봉사, 희생, 그리고 응원이다"라고 해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설민석이 코로나 극복 비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사를 함께 써나가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이야기한 이 장면은 진한 울림을 안기며 분당 시청률 8.8%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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