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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소원나무 소원 1위는 '가족건강'

입력
2020.09.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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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콘서트 가게 해 주세요'? 등도 눈길

경주엑스포 연리목에 주렁주렁내걸린 소원지. 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 연리목에 주렁주렁내걸린 소원지. 엑스포 제공


경주엑스포 공원 내 소원나무 소원 1위는 '가족건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엑스포는 추석을 앞두고 지난해 10월부터 경주엑스포공원내 '사랑나무'에 걸려있는 소원카드 가운데 임의 추출한 카드에 담긴 소망을 분석한 결과 "가족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랑하는 부모님 건강하게 해주세요"와 같은 가족 건강이 절반이 넘는 765건(51%)으로 1위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BTS콘서트 갈 수 있게 해주세요, 주식 대박, 탈모 예방 등 현실 가능하면서도 개인의 소박한 이색적인 소원도 제법 많았다.

사랑나무에는 가족의 건강과 사업번창, 취업, 자기개발 의지 등 1년간 3,000개 이상의 소원카드가 달렸다. 이 중 1,500장을 임의로 골라내 분석했다.

건강 다음 많은 소원은 승진 취업 등 경제적 안정으로 315건(21%), 새로운 인생, 멋진미래 등 자기계발을 다짐하는 메세지가 150건(10%) 순이었다.

또 유명한 유튜버가 되길해달라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플루언서 성공 등 장래희망 소원 120건(8%), 코로나가 없어지게 해주세요(90건, 6%)같은 감염증에 대한 극복의지가 다수 집계됐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 방문객들이 가족, 친구, 연인 등이 주류를 이루면서 가족의 행복과 건강, 사업, 취직, 장래희망 소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면서 "코로나 극복, 유튜버와 SNS 인플루언스가 돠고 싶다 등은 요즘 시대상을 반영해 주는 소원으로 짐작된다" 고 말했다.

문화엑스포는 엑스포공원 내 연리목을 지난해 10월 '2019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에 맞춰 '사랑나무'로 명명하고, 소원카드를 걸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김성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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