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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 日서 남편 밥에 세제 탄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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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고 싶어"… 日서 남편 밥에 세제 탄 아내

입력
2020.09.28 08:37
수정
2020.09.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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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집에 CCTV 설치해 확인… 건강 이상 없어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에서 남편의 음식에 몰래 세제를 넣은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남편은 어느 순간 밥맛이 이상하다고 느껴 집안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7일 일본 가나가와현 지가사키시에 사는 여성 A(49)씨가 3월 남편의 식사에 세제를 넣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남편은 2월부터 음식 맛이 이상하다고 눈치챘다. 실제로 아내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구토를 한 적도 있었다. 이에 집안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했고, 아내가 주방세제와 표백제, 욕실 세정제를 음식에 넣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 음식물 일부도 증거용으로 남겨뒀다. 음식에 들어간 세제 양은 치사량은 아니어서 남편의 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체포된 A씨는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평소 남편과 불화를 겪었고, 자신의 이혼 요구를 받아주지 않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1월 아내가 '이혼하고 싶다. 집에서 나가달라'고 했는데 내가 안 나가니까 내쫓고 싶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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