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가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누아 페르를 상대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파리=AFP 연합뉴스
US오픈 본선 1회전을 통과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던 세계랭킹 82위 권순우(23ㆍ당진시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유로)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세계랭킹 25위를 상대로 맞서다 탈락했다.
권순우는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브누아 페르(31ㆍ프랑스)에게 0-3(5-7 4-6 4-6)으로 졌다.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57계단 높은 상대를 만난 권순우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줬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 게임을 따내 반격한 뒤 게임 스코어 5-5까지 맞섰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 듀스에서 더블 폴트에 이은 추가 실점으로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1세트를 5-7로 내줬다. 2세트도 양 선수가 두 차례씩 브레이크를 주고받으며 4-4까지 이어졌으나, 페르가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0으로 간격을 벌렸다. 마지막 세트에서 반전을 노리던 권순우는 3-3까지 따라 붙었으나,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한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고 브레이크 당하면서 패했다.
지난 14일 끝난 US오픈에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를 거둔 권순우는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1월 호주오픈과 이번 프랑스오픈은 1회전 탈락했고, US오픈은 2회전까지 올랐다. 권순우는 인도의 디비즈 샤란(34)과 한 조를 이뤄 남자 복식 경기까지 치른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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