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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인천, 113일 만에 꼴찌 탈출... 성남에 6-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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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인천, 113일 만에 꼴찌 탈출... 성남에 6-0 완승

입력
2020.09.27 16:20
수정
2020.09.27 18:39
22면
0 0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후반 팀의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송시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무고사가 후반 팀의 다섯 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송시우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생존 본능이 완전히 깨어났다. 파이널B(7~12위) 6팀이 강등을 놓고 경쟁하는 파이널라운드 시작부터 '6점 차 승리'를 챙긴 인천은 부산아이파크를 꺾으며 113일 만에 꼴찌를 탈출, 11위로 올라섰다.

인천은 27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파이널B 23라운드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6골은 2004년부터 K리그에 진입한 인천의 역대 한 경기 최다골이다. 파이널라운드 진입 이후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긴 인천은 부산(승점 21)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9)에서 부산(-12)에 앞서며 11위에 등극했다. 인천이 올 시즌 최하위를 탈출한 건 지난 6월 7일 이후 113일 만이다.

이날 경기는 성남이 경기 시작 직후 전력을 잃으면서 인천에게 유리하게 풀렸다. 전반 3분 성남 연제운(26)이 인천 무고사(28)와의 경합 과정에서 공을 빼앗겼는데, 이때 연제운이 파울로 공격을 끊어냈고 이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의견을 나눈 주심은 이내 위치 등 득점이 나올 수 있는 결정적 상황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레드카드를 꺼냈고 연제운은 결국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K리그1 역대 최단 시간이었다.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김도혁이 후반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다. 뉴스1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인천 김도혁이 후반 팀의 네 번째 득점에 성공한 후 포효하고 있다. 뉴스1

10명의 성남과 싸우기 시작한 인천의 선제골은 전반 12분에 나왔다. 아길라르(29)가 골문 앞에서 김준범(22)에게 넘겼고, 성남 수비진이 무너지는 가운데 김준범이 이를 찔러 넣어 성남 골문을 열었다. 경기를 주도하던 인천은 무고사의 활약으로 7분여 만에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무고사는 전반 19분 아길라르가 올린 코너킥을 머리로 마무리, 시즌 9호골을 터트렸다.

후반 들어 김도혁(28)이 두 차례나 성남 골키퍼 김영광(37)을 좌절시키며 인천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 10분 무고사에게 공을 넘겨 받은 김도혁은 골대 앞이 빈 팀을 타 조금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성남 김영광이 같은 방향으로 다이빙했지만, 공은 김영광 머리를 넘기며 골망을 흔들었다. 꾸준히 공격을 시도하던 김도혁은 10여분 후엔 성남 윤용호(24)의 공을 뒤에서 빼앗아 그대로 골문 앞으로 치고 들어갔고, 김영광을 제치며 여유롭게 슈팅했다.

여기에 경기 막바지 무고사의 해트트릭까지 터지며 인천은 6점 차로 성남을 완벽히 꺾었다. 지난 6일 19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무고사는 후반 39분 멀티골을 작성한지 5분여 만에 추가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강원 고무열이 2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3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득점해낸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 고무열이 27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B 23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득점해낸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시간 강원FC와 경기를 펼친 부산은 0-2로 패하며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 탈출에 실패했다. 부산은 전반 동안 강원과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 시작 7분 만에 첫 골을 강원에게 내어줬다. 강원 한국영(30)이 슈팅하는 척 수비를 속이며 고무열(30)에게 공을 넘겼고, 골문 앞으로 달려가던 고무열은 그대로 구석으로 공을 찔러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 이영재(26)에게 쐐기골까지 내어주며 완패한 부산은 12위로 추락했다.

이어 열린 파이널A(1~6위) 경기에서는 전북현대가 상무상주를 1-0으로 잡으며 승점 3점을 추가, 대구FC와 2-2로 비긴 울산현대와 승점(51점) 동률 달성에 성공했다. 울산은 다득점 부분에서 전북(39골)에 8골 앞서며 1위 자리를 간신히 지켰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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