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디지털 수출' 지원 확대한다

유망시장 추천 빅데이터 플랫폼 강화
B2B 플랫폼 '바이 코리아' 개선?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에 앞장"

권평오(앞줄 가운데) 코트라 사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 간담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KOTRA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빅데이터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디지털 수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코트라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0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사업을 위한 빅데이터·바이코리아 고객 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사업 추진 내용을 설명했다.

코트라는 현재 유망 시장 추천, 인공지능(AI) 리포트, 연관기업 추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플랫폼'과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바이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 코리아 온라인 전시관에는 5,588개사 1만6,000여개 상품이 등록돼 있으며, 이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은 곧 2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기업들의 데이터 기반 수출과 디지털 전환을 강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플랫폼과 바이 코리아의 기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플랫폼은 내년 4월까지 내·외부 정보원을 활용한 산업·시장·경제 정보 수집 기능과 챗봇을 신규 도입한다. 해외 기업 및 시장 정보의 출처를 확대해 폭넓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재 많은 기업이 이용 중인 해외 유망 시장 추천 모델을 개선하기로 했다.

바이 코리아는 해외 바이어 유입을 늘리기 위해 사용자 환경을 개선하고 올해 말까지 온라인 프로모션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의 검색엔진 위주 광고를 뛰어넘어 주요 10개국 소셜 미디어를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상품 정보가 충실한 300개 기업을 선정해 온라인 판촉전도 마련한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온라인·데이터·디지털이 '뉴노멀'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계속 추진해 글로벌 교역 환경을 변화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