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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잠실 40홈런' 코앞... 역대 LG외인타자 줄소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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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잠실 40홈런' 코앞... 역대 LG외인타자 줄소환 중

입력
2020.09.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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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LG외인타자들. 왼쪽부터 페타지니, 히메네스, 라모스. LG트윈스 제공.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LG외인타자들. 왼쪽부터 페타지니, 히메네스, 라모스. LG트윈스 제공.


LG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파괴력을 뽐내며 ‘잠실 40홈런’에 성큼 다가섰다. 라모스의 이 상징적인 기록을 앞두고 LG에서 맹활약했던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들까지 줄소환 되고 있다.

26일 현재 라모스는 홈런 38개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로하스(KT)와 한 개 차이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라모스는 이미 1999년 이병규(30홈런)가 기록한 LG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을 넘어선 지 오래다. 라모스는 특히 38개의 홈런을 각기 다른 38명의 투수에게 뽑아낸 점도 이색적이다.

특히 라모스가 코앞에 둔 ‘잠실 40홈런’에 눈길이 쏠린다. 상대적으로 넓은 서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쓴 선수 중 한 시즌 4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역대 단 2명뿐으로 모두 두산(OB 포함)에서 나왔다. 김재환(2018년ㆍ44개)과 타이론 우즈(1998년ㆍ126경기ㆍ42개)가 그들이다. 우즈는 2000년에도 39홈런(127경기)을 친 적이 있다.

반면 그간 LG 선수 중엔 눈에 띄는 홈런 타자가 없었다. 올 시즌 LG 팬들이 라모스의 홈런에 더 열광하는 이유다. 남은 경기 수를 고려하면 라모스는 수치상 46홈런까지 가능한데 이 경우 ‘잠실 최다 홈런’ 기록도 다시 쓸 수 있다.

LG 역대 외국인 타자 성적


타율 출루율 홈런 장타율 OPS WAR
페타지니(2009년)
0.332
0.468
(볼넷 97)
26개
0.575 1.043 5.12
히메네스(2016년)
0.308 0.363 26개 0.526
(2루타 36개)
0.889 5.36
라모스(2020년)
0.287
0.371 38개
(팀내 1위)
0.614 0.984 4.89

물론 LG에서도 역대급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많았다.

역대 최고 외국인 타자로는 2009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꼽힌다. 출루율 리그 1위(0.468) 타율 6위(0.332) OPS 2위(1.049) 등 타격 수치도 좋았지만 ‘3연타석 홈런’ ‘역전 끝내기 만루 홈런’ 등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다. 페타지니는 특히 박용택의 타격 매커니즘에도 큰 영향을 주는가 하면 타순 앞뒤로 포진한 이진영 정성훈에게도 우산 효과를 주는 등 당시 LG 타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또 97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타격뿐 아니라 좋은 선구안도 뽐냈다.

페타지니 이후엔 2016년 루이스 히메네스가 회자된다. 당시 LG 최초 전반기 20홈런 등 대활약했다. 빠른 발을 활용해 2루타도 36개를 생산했고 특히 3루 수비에서도 2016년 133경기에서 1,124.1이닝을 소화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가 높은 ‘공수 겸장 외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라모스는 이들에 비해 타율은 다소 낮지만 LG의 ‘홈런 갈증'을 확실하게 풀어주는 모습이다. 또 1루수로서도 준수한 수비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홈런만큼 타점도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라며 향후 더 큰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라모스의 홈런 38개 가운데 솔로 홈런이 22개고 득점권 타율은 0.284로 다소 낮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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