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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공사 중단된 모텔, ‘청년주택’으로 재탄생

입력
2020.09.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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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대평리, 63가구 ‘맞춤형 청년 주택’ 추진

경남 거창군에 만들어질 '맞춤형 청년주택''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 거창군에 만들어질 '맞춤형 청년주택''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 거창에서 공사가 중단돼 10년 동안 흉물로 방치됐던 모텔이 ‘청년주택’으로 다시 태어난다.

경남도는 거창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위탁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공사 중단 건축물은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에 15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던 모텔이다. 이 건물은 8층까지 골조공사만 한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10년 동안 방치됐다. 때문에 안전사고 발생과 거리 미관에 대한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해당 건축물을 취득해 63가구의 맞춤형 청년 주택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신혼부부, 청년, 대학생 등에게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주민과 지자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평생학습 동아리방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LH는 올해 안에 국토부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65억원을 투입,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경남도 측은 “공사 도중 방치된 건축물이 도심지 흉물이 아닌 청년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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