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9급 공채도 작년 대비 응시율 하락
"코로나 여파로 시험 미뤄진 영향 큰 듯"
국가공무원 7급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올해 응시율이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사혁신처는 2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에 총 지원자 3만4,703명 중 2만3,217명이 실제 응시했다고 밝혔다. 응시율은 66.9%로 작년(71.6%)보다 4.7%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번 시험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당초 예정됐던 응시일인 지난달 22일에서 이날로 약 한 달 미뤄졌다.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 뿐만 아니라 올해 공무원 시험 일정 전반이 코로나19로 인해 줄줄이 연기되면서 응시율이 작년보다 저조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11일 치러진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 응시율(70.5%)은 작년(79.0%)보다 8.5% 포인트 하락했고, 그보다 앞서 지난 5월 16일 실시된 국가직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1차 시험 응시율(77.0%) 역시 작년(82.2%)보다 5.2% 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두 시험 모두 각각 지난 3월 28일, 2월 29일에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석 달 안팎 미뤄진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우려에 더해, 조정된 시험 일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응시율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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