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주전 유격수 하주석(26)이 올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한화 관계자는 26일 “하주석이 전날 롯데와 경기에서 결승타를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가 왼쪽 허벅지 뒤쪽 햄스트링을 다쳤다”면서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하주석은 당시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2루수 앞으로 가는 느린 땅볼을 쳤고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끝내기 내야 안타가 됐다. 하주석은 타격 후 이를 악물고 1루로 뛰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때 햄스트링이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 하주석은 동료들의 축하를 받은 후에도 한동안 1루 쪽에 엎드려 있었다.
한화는 이 결승타로 1년 만에 5연승을 기록했지만 하주석의 부상으로 큰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하주석이 햄스트링을 다친 건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5월 17일 롯데와 홈경기에서 유격수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간 재활에 전념했다. 하주석은 지난해 3월에도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일찌감치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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