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정부와 군은 경계 태세와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국민들께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이천시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에서 열린 제72주년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씨 사건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군의 ‘만행’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거센 상황에서 '단호한 대응'이란 모호한 언급만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대신 ‘강한 국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나라를 지키는 것에는 낮과 밤이 없으며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다”며 “제72회 국군의 날을 맞아 조국의 안전과 평화를 만드는 강한 미래 국군으로 거듭날 것을 국민 앞에서 굳게 다짐한다”고 말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평화를 만들고, 지키고, 키울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강한 국방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는 지론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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