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협력사들과 함께 진행한 ‘비대면 동반성장 행복캠프’ 행사 모습.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KT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 두 회사의 납품대금을 합치면 1,200억원 규모다.
SK텔레콤은 25일 1,000여개 협력사에 8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추석 자금 유동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2004년부터 중소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대금지급바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KT도 4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28일까지 조기지급할 예정이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협력사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협력사가 다른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클린 KT' 캠페인도 벌인다. 이달 21일부터 내달 8일까지 협력사를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KT 임직원에게 선물을 제공할 경우 수취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히거나 거절 서한을 첨부해 반송하는 캠페인이다.
양사 모두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은 "협력사 동반성장 지원을 강화해 서로 상생하는 문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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