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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려 친화 도시 만들기’ 본격 시동

입력
2020.09.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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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억 '반려동물 문화센터' 개관
반려 친화 도시 위한 구체 사업도
등록제 활성화ㆍ'펫 존' 지정 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울산에 반려동물 문화센터가 문을 열면서 울산시가 반려 친화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울산시는 24일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개관식을 갖고 ‘반려 친화 도시 울산’을 선언했다. 시민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만들기에 나선 것이다.

시는 이날 오후 북구 호계동에서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 개관식을 열었다.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부지 1만3,406㎡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998㎡ 규모로 111억3,9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센터는 반려견 예절 교육실, 콘텐츠 전시관, 입양 홍보관, 체험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애니언 시티(Anian City) 반려 친화 도시 울산’ 조성을 위한 협약도 체결됐다. 애니언은 동물(Animal)과 사람(human) 합성어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반려동물 문화센터 애칭도 ‘애니언 파크(Anian Park)’로 정했다.

협약에는 시, 시의회, 시교육청, 북구, 울산시관광협회, 울산시수의사회, 울산 유기동물보호센터 등 7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시는 이날 반려 친화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계획도 발표했다. 사업계획은 공존과 배려의 반려문화 조성, 반려 관광 활성화를 포함한 반려산업 확대, 일상 속 공존의 반려 생활 3대 분야에 총 15개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주요 과제는 반려동물 등록제 활성화, 생명존중 반려문화 교육, 지역 내 전문인력 육성, 반려견 배변 수거함 설치, 울산 펫 존(Pet zone) 지정, 2021년 반려문화 산업박람회 개최, 동물보호 특별사법경찰 발족 추진 등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반려동물 수와 반려산업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반려 친화 도시 울산 선언으로 올바른 반려문화를 정착시키고, 관련 산업도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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