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선별 자동화 등 '위판장 환경 개선' 효과
전남 목포 어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9호 태풍 '마이삭' 등 세 차례 내습, 인건비 상승 등으로 삼중고를 겪다가 최근 '조기 픙어'로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24일 목포수협 등에 따르면 최근 15일간 제주 연근해와 신안 홍도 연안에 참조기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수협 위판량이 508톤을 기록, 전년 대비 209% 증가했다.
목포수협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참조기 위판량은 35척이 60회에 걸쳐 8톤, 40억 8,000만원에 달한다. 이날까지 참조기 위판약은 총 61억7,000만원에 이른다.
이 기간 위판액이 2억원이 넘는 어선은 8척이고 3억원 이상을 잡은 어선도 2척이 될 정도로 풍어를 이뤘다. 조기 위판 가격은 100마리 한 상자에 최고 69만원, 120마리는 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협은 모처럼 맞은 풍어에 따라 위판장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참조기 선별 자동차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상품의 규격화 등으로 소비자의 신뢰도와 경쟁력도 강화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조기 선별 자동화 시스템을 지난달 15일부터 도입, 6개 단위로 분류했던 입상 기준을 9개 단위로 분류하면서 상품성을 높였다"며 "위판장 환경개선방안을 확대, 어업인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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