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태극기부대와 국민의힘은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10월3일 개천절집회를 예고했다가 취소한 극우 보수 세력에 더욱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태극기부대라고 지칭되는 분들과 국민의힘과 어떤 관계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를 들며 "질병관리청 준칙을 준수하는 게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가장 참된 방안"이라며 "모든 국민이 거기에 대해서 협조를 하고 따라야 한다는 측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월 광복절집회 이후 확진자 재학산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공세에 몰렸던 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8ㆍ15 때만 해도 정부당국이 설명하기를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것처럼 이야기했다가, 집회 이후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니 마치 국민의힘이 (집회와) 관련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발언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여론상으로 지탄받는 상황에 놓였는데 그런 빌미를 다시는 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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