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소 포지오ㆍ다니엘라 러스 교수
싱가포르 에어센터 설립 자문 결과물
현대·기아차 인공지능(AI) 기술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토마소 포지오(Tomaso A. Poggio) 미국 MIT 뇌·인지과학과 교수.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ㆍ기아차는 인공지능(AI) 분야 최고 석학인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토마소 포지오 교수와 다니엘라 러스 교수를 각각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연구를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영입한 포지오 교수는 신경망과 인공지능 응용 분야에서 세계 최고 석학으로 꼽힌다. 현재 MIT 뇌ㆍ인지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MIT 산하 뇌ㆍ마음ㆍ기계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미국신경과학학회의 이론전산 신경과학 스와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앨런 연구소 대표 크리스토프 코흐, 모빌아이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창업자 암논 샤슈아, 딥마인드 대표 겸 설립자 데미스 허사비스 등이 제자로 알려져 있다.
포지오 교수는 그간 사람의 시각 정보를 이론화하고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현대차에게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량 품질 향상과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사업 전략에 대한 조언을 벌이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기아차 인공지능(AI) 기술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다니엘라 러스(Daniela L. Rus) MIT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 현대·기아차 제공
러스 교수는 올 상반기 영입했으며 인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자율주행에 대한 연구를 병행해 온 로봇ㆍ인공지능 분야의 권위자다. 현재 MIT 전기ㆍ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MIT 컴퓨터공학ㆍ인공지능 연구소장을 겸임하고 있다. 러스 교수는 올 4월 미국 대통령 직속 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들 자문을 통해 미래차 개발 경쟁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있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올 3월 건립을 발표한 싱가포르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센터’에 인공지능 연구 조직 ’에어 센터’를 설립,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시너지를 최대화한다는 계획도 자문을 통한 대표적 결과물이다. 현대차는 향후 싱가포르 에어 센터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 전문 조직인 ’에어즈 컴퍼니’와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들은 소량의 데이터로도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효율을 높일 방법, 인공지능이 판단한 검수 결과의 근거를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을 차량 품질 향상에 적용하는 방법에 대한 자문을 진행 중이다. 또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로봇 시장의 전망과 파급력, 협력 파트너 등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차량 품질 향상과 로보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등 다양한 신규사업 전략 등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전문가와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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