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출퇴근 스트레스 없고, 업무효율 증가 "재택근무 만족" 91%

알림

출퇴근 스트레스 없고, 업무효율 증가 "재택근무 만족" 91%

입력
2020.09.24 12:00
0 0

고용부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노동자 91% 만족... 분위기 조성 필요

노동자 10명 중 9명은 재택근무 경험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재택근무가 활성화되려면 ‘자유롭게 제도를 활용할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 사무실 중심의 업무 문화가 여전히 유연근무제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4일 이런 내용의 ‘재택근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확대된 재택근무에 대해 지난달 5인 이상 사업장의 노동자 878명과 인사담당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

LG화학 직원들이 근무지가 아닌 장소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사무실에서처럼 일을 보는 모습. LG화학 제공

LG화학 직원들이 근무지가 아닌 장소에서도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사무실에서처럼 일을 보는 모습. LG화학 제공

인사담당자 절반 가량(48.8%)은 ‘기업이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10인 미만 기업(65.4%)에서 재택근무를 운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30~99인 기업의 재택근무 운영한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낮았다.

사업장 2개 중 1개가 재택근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응답과 달리 노동자들은 34.1%만이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답했다. 이는 기업 53.3%가 특정 직무나 근로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재택근무 도입 사업장 중 40.0%는 노동자의 10%만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재택근무를 일주일에 5일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15.1%에 그쳤고, 대부분은 하루(21.1%)나 이틀(16.1%) 정도만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노동자 10명 중 9명(91.3%)은 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의 긍정적 효과로는 출퇴근 스트레스가 해소됐다는 답변이 86.0%로 가장 높았다. 여가시간이 확보돼 삶의 질이 향상됐다(36.5%)거나 일ㆍ가정 양립에 기여(27.8%)할 수 있다는 답도 뒤를 이었다.

재택근무로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는 응답도 73.9%로 높았다. 인사담당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했을 때도 그렇다는 응답이 66.7%였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은 재택근무로 인해 감염병 위기대처 능력을 강화(71.8%)할 수 있었고, 근로자의 직무만족도가 증가(58.5%)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절반 이상(51.8%)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제도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노동자 10명 중 6명(64.2%)은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기업의 조치로 ‘자유로운 제도 활용 및 분위기 조성’을 꼽았다. 정부 정책으로는 재택근무에 맞는 노동법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응답(48.9%)이 가장 높았다. 인사담당자들은 원활한 재택근무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비용 지원(42.5%)이 필요하다고 꼽았고, 사회적 분위기 확산(38.8%)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세종= 신혜정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