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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굴착기에 GPS 달아 가스관 무단 굴착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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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굴착기에 GPS 달아 가스관 무단 굴착 예방"

입력
2020.09.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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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부산도시가스와 '협약'
8개 굴착업체 대상 1년간 실증 후
검정 거쳐 제도화해 시 전역으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23일 오후 ㈜부산도시가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지하시설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굴착기 위치 추적시스템(E-GPS)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E-GPS(Excavator Global Positioning System)'란 굴착기에 휴대용 GPS를 부착, 굴착장비 운행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무단 굴착으로 발생하는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E-GPS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지하매설물의 사회안전망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가 최근 5년간(2015~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도시가스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는 모두 14건의 굴착사고가 있었고, 매년 8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9%가 굴착기 관련 사고이며, 주 요인은 도시가스사업법에 따른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 미신고의 무단 굴착공사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와 관계기관은 전국 최초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무선통신망을 사용, 이런 무단 굴착공사를 원천 예방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주요 내용은 굴착기, 천공기 등 굴착 건설중장비에 GPS 단말기를 부착케 해 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시가스와 관계기관 등이 공유, 무단 굴착을 방지하는 것이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가스는 올해 38개 업체에 대한 실증사업을 바탕으로 효과와 도입 가능성을 검증한 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4년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중소기업을 통한 관련 부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통해 관련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가스 지하시설물 안전망을 구축하는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민ㆍ관 협업 모델이다"면서 “앞으로도 선진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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