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전국 주요산 19곳 단풍절정시기 예측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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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주요산 단풍예측지도. 국립수목원 제공
올해 단풍은 지리산이 가장 빠른 다음달 12일께, 전남 완도 상황봉이 가장 늦은 10월 30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23일 한라산과 설악산, 지리산 등 우리나라 지역을 대표하는 주요산 19곳에 대한 가을 단풍 절정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주요 지역별 단풍 절정 시기는 지리산(10월 14일 ±5일)이 가장 빠르고 이어 소백산(10월 15일 ±6일), 설악산(10월17일±9일) 순이다. 이어 주왕산(10월 19일 ±7일), 계룡산(10월20일 ±6일), 속리산(10월21일 ±5일), 한라산 1100도로(10월22일 ±5일), 수리산(10월24일 ±5일), 내장산(10월26일 ±5일) 등이다. 완도 상황봉이 10월30일(±5일로 가장 늦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단풍예측지도는 한국생물계절관측네트워크에 의해 지난 10년간 산림 내 현장 관측자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시뮬레이션 모델을 적용한 첫 사례다.
지금까지 국내ㆍ외에서 발표된 대부분의 단풍지도는 산림의 자연식생 관측이 아닌 도시지역에서의 관측을 중심으로 부족한 관측자료를 보충하기 위해 인공위성 자료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예측분석은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당단풍나무를 대상으로 29개의 산림지역에서 2009년부터 올해까지 기록된 현장관측자료를 기반으로 기계학습 방법을 적용해 이루어졌다. 당단풍나무는 한라산에서 설악산까지 우리나라 거의 모든 산에서 자라고 있다.
손성원 박사는 "현장관측과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다면 매년 봄철이나 가을철에 발표되는 개화시기와 단풍지도에 대해 좀더 정교한 예측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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