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부터 대학까지 무상교육에 준하는 혜택 제공2045년 인구수 2만5,500명 예측에 비상
충남 청양군이 출생부터 대학 졸업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 장려금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자녀 양육환경과 부모 정주환경 개선에 나섰다.
23일 청양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출산 장려금을 첫째 500만, 다섯째 이상 3,0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는 ‘청양군 출산장려 및 양육비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이날 군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출산장려금을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 다섯째 이상 3,00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는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1,000만원, 다섯째 이상 2,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양에서 결혼하고 세 자녀를 군내 대학에 보낼 경우 최소 1억5,000만원, 중·고·대학교 성적우수 장학금까지 받는다면 최대 1억6,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출생부터 대학 졸업 때까지 무상교육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청양군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결혼장려금, 출산장려금 외에 아동수당, 영유아 보육료, 셋째 이후 영유아 양육비, 청양 사랑 인재육성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청년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연내에 청년활력공간(LAB)을 조성, 청년들이 정보 공유와 다양한 활동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 6월에는 청년창업, 일자리,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블루쉽 하우스'를 완공할 예정이다.
고령자를 위한 ‘고령자 복지주택’도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고령자 복지주택은 주거와 재가의료, 지역공동체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청양의 인구수는 7월 현재 3만1,578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충남도가 발표한 '인구정책 기본방향과 대응전략 연구보고서'에서 2045년 2만5,500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예측할 만큼 저출산과 고령화 상황이 심각하다.
김돈곤 군수는 “지역을 지키는 군민에게 수준 높은 정주환경을 제공하려면 더 많은 투자와 현장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군민의 더불어 행복한 미래를 앞당기기 위해 교육비 걱정 없는 지자체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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