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포함 3개월 이상 체류자 대상
PCR 검사ㆍ자율격리 조건은 그대로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전 세계 모든 국가로부터 신규 입국을 부분 재개한다.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가 대상이며 관광객은 제외된다. 이에 따라 한국인의 일본 입국도 대폭 허용될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23일 "일본 정부가 사업 목적에 국한하지 않고 3개월 이상 중장기 체류자에 대해선 입국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159개국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영주권자 등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세계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의료 △교육 △문화 활동 등과 관련한 중장기 체류를 허용하는 셈이다. 그간 국비 유학생에게만 허용됐던 외국인 유학생의 입국도 전면 허용된다.
신규 입국자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출입국 시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의 음성 확인, 입국 후 2주간 자율격리 등의 조건이 부과된다. 이들 방역조치 이행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책임자의 서약서도 받는다. 입국 허용 규모는 공항의 PCR 검사 능력을 고려해 하루 최대 1,000명 수준으로 제한된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신규 입국 허용을 포함해 감염 확산 방지와 양립하는 형태로 어떻게 재개할지 진지하게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국 허용 완화 시기에 대해선 "확정적으로 말할 상황은 아니지만 국제적인 인적 교류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그간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된 한국 등 16개 국가ㆍ지역에서 오는 사업 목적의 방문자(취업 포함)에 대해 제한적 입국을 허용하기 위한 개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조치로 이들 16개 국가ㆍ지역의 경우 전 세계 대상 입국과 별도로 하루 1,600명의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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