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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주호영, 집회 독려… 이래서 전광훈식 광기 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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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주호영, 집회 독려… 이래서 전광훈식 광기 떠돌아"

입력
2020.09.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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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드라이브 스루 집회, 방역 방해 안 되면 권리"
이원욱 "이건 차량 시위… 위협 예상되면 금지해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여당이 개천절 집회를 권리라고 두둔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이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부추기고 주호영 원내대표가 독려하는 개천절 집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을 향해 개천절 집회를 미뤄달라고 호소하면서 "3ㆍ1 만세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돼 가슴이 뭉클하다"고 말해 입길에 올랐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집회 개최에 대한 의견을 묻자 "법이 허용하고 방역에 방해되는지 아닌지 판단해야 한다"며 "교통과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일부 극우단체가 주도하는 개천절 집회를 드라이브 스루로 하자는 주장에 대한 대답"이라며 "드라이브 스루방식, 내 차를 타고 나 혼자 있어 코로나19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김진태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주호영식 친절한 화답"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정부가 창안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방식은 빠르고 안전하게 코로나19 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세계로부터 칭찬받은 방식"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그러한 방식을 도입해 시위하겠다는 사람들을 싸고 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들어가면 사실상 그 시위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아닌 그냥 차량 시위"라며 "차량 시위 역시 폭력이 예상되고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게 예측된다면 금지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드라이브 스루라는 이름으로 시위의 목적과 그 안에 광기를 숨기지 말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부추기더니 이번에는 주호영 원내대표다. 정당의 대표인 두 분께서 이러하시니 전광훈식 집단 광기가 여전히 유령처럼 광화문을 떠돌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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