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6개월간 음주운항을 하다가 해양경찰에 적발된 선박이 478척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음주운항 적발 건수는 478건에 달했다. 2016년 117건에서, 2017년 122건으로 늘었다가 2018년 82건으로 감소했고 지난해 115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 42건이 적발됐다.
선박 종류별로 보면 어선이 296건으로 61.9%를 차지했다. 예선과 부선이 45건으로 뒤를 이었고 화물선 12건, 여객선 3건, 유도선 2건, 기타 120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어선에 대한 음주운항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음주운항으로 인한 선박 사고는 2016년 12건, 2017년 16건, 2018년 9건, 지난해 15건, 올해 6월까지 4건 등 최근 4년6개월간 56건이 발생했다. 사고유형별로 충돌(접촉)이 44건으로 78.5%를 차지했다. 이어 좌초(좌주)가 9건, 전복 2건, 침몰(침수) 1건 순이었다.
김 의원은 "해상 사고는 육상에 비해 생존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올해 '바다 위 윤창호법'이라고 불리는 해사안전법 등의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음주운항에 대한 벌칙이 강화됐지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금보다 더 체계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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