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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주택에 '덜 해로운' 페인트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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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주택에 '덜 해로운' 페인트 쓰인다

입력
2020.09.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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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서울시청 모습. 한국일보 자료 사진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공시설ㆍ주택에 납 합량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으로 낮춘 페인트가 사용된다.

서울시는 강남제비스코와 노루페인트, 삼화페인트공업, 조광페인트, 케이씨씨 등 5개 페인트 제조기업과 25일 ‘국제기준 준수 납 저감 페인트 사용’에 관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해당 MOU에는 한국페인트잉크공업협동조합, 서울시설공단, 서울주택도시공사, 녹색서울시민위원회도 참여한다.

이에 따라 페인트 제조기업은 WHO 권고대로 납 질량분율이 0.009%(1㎏당 90㎎) 이하인 페인트를 만들어 납품하기로 했다.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사업 시행이나 제품 구매 시 해당 기준을 충족한 납 저감 페인트를 사용하고,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협약사항 이행이 잘 되고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페인트는 건축물 등 일상 속 다양한 부문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정작 납 함유량의 법적 규제기준이 미비해 그간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페인트의 납 함유량과 관련해 현재까지 마련된 규정은 어린이제품과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한 규제가 전부다. WHO에 따르면 납 중독은 전 세계 질병을 유발하는 관련 요인들 중 약 0.6%를 차지한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납 함유량과 관련한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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