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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종영 D-DAY, 이준기 향방·미제사건 결말 향한 추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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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종영 D-DAY, 이준기 향방·미제사건 결말 향한 추리 집중

입력
2020.09.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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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을 앞둔 '악의 꽃'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tvN 제공

종영을 앞둔 '악의 꽃'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tvN 제공


종영을 앞둔 '악의 꽃'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23일 최종회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 세 가지가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추리도 집중되고 있다.

앞선 방송에서 도현수(이준기)가 백희성(김지훈)의 총에 맞아 쓰러진 채 마무리돼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차지원(문채원)이 죽었다는 말에 속은 도현수는 자신은 죽은 이가 보이는 사람이라며 눈앞에 그도 신기루라 믿어 안타까움을 배가했다. 이렇듯 죽은 아버지의 망령에 시달린 도현수는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만든 굴레에 갇혀 자기 자신을 감정도 없는 인간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그는 차지원을 통해 조건 없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온몸으로 깨달았고 서서히 정말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 수십 년 간 사람들이 만들어낸 편견에 억눌려 있던 도현수가 이제는 스스로에 대한 편견마저 극복해낼 수 있을까. 그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랜 시간 동안 미제로 남아 있던 연주시 연쇄 살인사건의 결말도 놓쳐서는 안 될 주요 포인트다. 차지원과 형사들은 수사 끝에 살인범 도민석(최병모)의 공범이 아들인 도현수가 아니라 백희성이라는 것을 밝혀냈다. 그러나 체포 직전 백희성의 돌발 행동으로 경찰이 발포한 총에 그가 맞아 쓰러지면서 죗값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미궁에 빠져 있다. 더불어 공범 용의자란 이유로 오랜 시간 세상에서 제 모습을 감추며 살아야 했던 도현수와 아들의 죄를 묵과하는 것도 모자라 범죄에 함께 가담했던 백만우(손종학) 공미자(남기애)의 앞날이 궁금증을 자극 중이다.

가경리 이장 살인 사건의 진범인 도해수(장희진)는 제 대신 죄를 뒤집어쓴 동생 도현수에 대한 죄책감이 상당했다. 이후로 제대로 된 삶을 살지 못한 것은 물론 때가 될 때마다 자수하려는 결심을 굽히지 않았던 상황이다. 여기에 자수를 막은 차지원에게 “갚을게요. 반드시 꼭 제가 사는 동안에 갚겠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백희성의 칼날에 대신 맞서고 조카인 백은하(정서연)를 지켜냈다. 이렇게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도해수가 지난 방송 말미 의식을 되찾아 모두를 안도케 했다. 하지만 그 희생과는 별개로 가경리 이장 살인사건에 대한 죄가 아직 남아 있고, 도현수가 아직 범인으로 몰려 있는 상황이기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주목된다.

이처럼 끝까지 예측불허한 ‘악의 꽃’은 최종회를 앞두고도 시청자들의 의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과연 도현수 차지원과 이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가 어디로 향할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모은다. 고밀도 감성 추적극으로 호평 받은 ‘악의 꽃’ 최종회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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