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중인 1944년 이후 시상식 취소는 처음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취소됐다. 노벨상 시상식 취소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이후 처음이다.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은 22일(현지시간) "12월10일 스톡홀름 시내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노벨상 시상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노벨상 분야별 수상자들은 자국 내 스웨덴 대사관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상을 수령하게 되며, 이는 TV로 생중계될 것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AFP통신은 "전통적으로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취소된 것은 1944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규모를 줄여 별도로 개최한다. 노벨위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 개최 장소는 오슬로시청에서 오슬로대 강당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오슬로시청 수용 인원은 1,000명 이상이지만, 오슬로대 강당은 100명으로 평소의 10분의 1만 참석이 가능하다.
1901년부터 수여된 노벨상은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문학상 수상자를 매년 10월에 발표하고, 12월에 시상식과 연회를 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10월 5∼12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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