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의 감염병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교회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2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랑제일교회 소속 목사 A씨 등 2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신도에 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 과정에서 성북구청이 교회 폐쇄회로(CC)TV 제공을 요구하자, 이를 무시하고 관련 자료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교회 압수수색 등을 통해 A씨 등이 CCTV 자료를 고의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교회 측이 7월 초부터 8월 15일까지 126만명을 대상으로 ‘집회에 참여하라’며 보낸 메시지의 목록과 대상자 명단도 확보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은 126만명에게 모두 11차례에 걸쳐 누적 1,386만건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 1,100여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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