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담당하던 고인, 업무 스트레스로 과로사 추정"
주요 개신교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이 21일 사상 첫 온라인 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행사 하루 만에 실무자가 숨진 채 발견돼 교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22일 예장 통합에 따르면 교단 소속 과장급 직원인 A씨는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호텔 객실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다. 출근 시간이 한참 지나도록 A씨가 사무실에 나오지 않자, 수소문을 하던 중 호텔 직원이 그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오랜시간 교단에서 전산업무와 언론 대응을 담당하던 직원이었다. 때문에 전날 서울 영등포구 도림교회에서 열린 온라인 총회의 전산 작업도 그가 책임졌다. 예장 통합 관계자는 "온라인 총회를 진행하면서 적잖은 업무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 조사 결과 자살이나 타살 정황이 없어 과로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행사 하루만에 불미스러운일이 발생하면서 개신교계는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교단은 유족과 장례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A씨에 대해 순직자 예우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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