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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사업권 또 유찰...신라ㆍ현대 불참

입력
2020.09.2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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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2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22일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입찰에서도 낙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2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1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권 재입찰을 22일 마감한 결과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아 6개의 사업권이 모두 유찰됐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확실성이 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사는 23일 입찰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나 참여 업체가 늘어 경쟁 입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번 입찰에는 화장품과 향수를 판매하는 DF2와 주류, 담배, 포장식품을 판매하는 DF3, 주류, 담배를 파는 DF4, 패션, 잡화를 판매하는 DF6 등 대기업 사업권 4개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DF9)가 나왔다. 그러나 입찰 참여 업체가 없거나 1곳만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 입찰 조건이 충족되지 못했다.

대기업 중에는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만 입찰에 참여했고 신라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참여하지 않았다.

공사는 이번에 유찰된 6개 사업권을 포함해 모두 8개 사업권을 대상으로 올해 2월 입찰에 나섰지만 일부 사업권이 유찰되거나 사업자 사업권 측의 포기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공사는 지난 입찰 때와 달리 이번에는 임대료 최소보장액을 없애는 등 면세점 업계 요구에 맞춰 임대료를 일부 조정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환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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